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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극복한 어느 달림이 수기중에서...가을의 전설

작성자명한**
조회수1050
등록일2013-09-11 오후 2:21:40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저는 운동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던 저에게 감당하기 힘든 일들이 찾아 왔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두통이 심하게 생겼습니다. 하루 이틀 참다보면 괜찮아 질거라 생각 했지만 그 두통은 2달이 넘게 지속됐습니다. 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했고 그후 찾아온 십이지장궤양 , 고지혈증 ,지방간,당뇨초기 , 그리고 마지막 갑상선 암까지....... 위 모든것들이 짧은 시간에 저에게 찾아왔습니다. 이제것 살아오면서 감기나 이런거 말고는 딱히 아파서 병원을 가본적이 별루 없었기 때문에 건강에 대한 걱정을 해본적이 없었던 저에게는 엄청난 충격과 공포로 다가왔습니다. 십이지장궤양을 치료하기 위해 방문했던 내과에서 발견된 악성 종양은 정말 사람의 의지로 감당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삶에 질은 바닥으로 떨어졌고 다니던 직장도 관두게 되면서 하루 하루의 삶이 고통과 두려움의 연속이였으며 차라리 죽는게 좋겠다는 생각까지 하게될 정도 였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제 삶은 돌아보면 어쩌면 당연한 결과 인지도 모릅니다. 불규칙적인식사,수시로 반복되는 야근에 쌓여만 가는 피로 , 잦은술자리 , 줄담배......... 제 몸을 너무 혹사시켰구나 후회도 해보지만 이미 소용이 없습니다. 암을 제거하기 위해 수술대에 올르면서 전 다짐을 했습니다.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퇴원하면 그날 부터 담배를 끊고 운동을 하기로 ...........!! 그리고 그 다짐대로 금연에 성공하였습니다. 그리고 생애 첫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아직도 기억이 생생 합니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던날 우산을 쓰고 동네 공원으로 향했던 내모습이.... 이 초라한 시작이 제 삶에 엄청난 변화를 줄꺼라고는 그때 상상을 못했습니다. 목표는 하루에 한시간 걷기 였습니다. 수술로 아직 완전 회복되지 않은 몸이라 걷는것도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매일 매일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저는 걸었습니다. 평소 숨시기 운동만 하던 저에게 매일 아침 걷기는 정말 힘든 일상이었습니다. 쉬고 싶어도 억지로 나갔습니다. 억지로 억지로 3개월을 버티니 생활이 익숙해져서 인지 아니면 몸이 좋아져서인지 아침에 자연스레 눈이 떠지고 몸도 너무 가볍게 느껴졌습니다. 하루중에 제일 행복한 시간이 아침운동 시간이 되었습니다. 몸이 가벼워지니 이젠 걷는걸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며 조금씩 뛰게 되었습니다. 뛸수 있는 시간도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더군요. 달리기는 이렇게 내 삶에 많은 변화를 주었습니다. 만성두통,십이지장궤양,고지혈증,지방간,갑상선암 ..............!! 아주 짧은 시간에 나에게 찾아온 여러가지 병을 극복하는 원동력이 되었으며 항상 에너지가 넘치고 지치지 않는 삶을 나에게 주었습니다. 이제 마라톤은 내 삶에 일부이며 평생 함께 할것입니다. 2012년 가을에 정말 우연히 춘천마라톤 10km를 뛰게 되었습니다. 대회에서 느껴지는 그 뜨거운 에너지를 지금도 잊을수 없습니다. 특히 풀코스를 뛰시는 분들 한분 한분에게서 뿜어나오는 엄청난 에너지와 포스는 범접할수 없는 높은 산과도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때 저는 다짐 했습니다. 나도 내년가을에 풀코스에 도전해 보자. 그리고 매일 매일 달렸습니다. 가을의 전설이 되기위해서 ......... !! 마라톤 처녀 출전하시는 모든분들 저를 포함해서 모두 완주 하시길 기원합니다. ^^ 암을 극복한 어느 달림이 수기 중에서...